“역시! 국책금융기관”..시장안정 성과 보인다
2009-01-18 17:25:32 2009-01-18 17:25:32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이 ‘돈맥경화’해소, 성장동력 마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국책 금융기관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의 급락, 장기해외채권발행 성공, 중소기업 특별보증 시행 등을 주도하면서 금융시장의 냉기를 다소나마 해소해 주고 있다.

지난 주말 각종 가계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되는 CD금리는 2%대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저치 경신이다. 지난해 말 CD금리는 3.93%로 한은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한 것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

CD금리 급락 중심에는 기업은행이 있었다. 지난 8일 기업은행은 당시 시세보다 1%포인트 낮은 2.9%에 CD를 발행하고 이를 산은자산운용 등 정부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들에서 매수하면서 CD금리는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다. 발행금리가 급락하자 유통되던 CD금리도 8일 0.67%포인트나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후 CD금리는 하락세를 지속, 사상 처음으로 15일 2%대에 진입했고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 CD금리 하락은 중장기적으로 가계, 기업의 대출이자 감소로 연결돼 금융부담을 줄이고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형태로 조직을 대폭 개편하고 중장기 해외채권발행도 성공시켰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산업금융실을 녹색성장금융부로 확대 개편했다. 녹색성장기획팀, 환경산업팀, 신성장산업팀 등을 산하 부서로 두면서 녹색성장에 대한 금융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이 분야에 대한 올 금융지원 목표는 8400억원으로 지난해의 25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렸다.

이와 함께 최근 5년 만기로 20억달러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시중은행, 공기업 등의 해외 조달 ‘물꼬’를 트기도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은행의 높은 대출문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해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양 기관 모두 최대 3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설 긴급자금 보증’ 지원을 시행 중이고 올 보증 총량규모도 확대한다.

신보의 보증총량은 올 11조2000억원 늘고 이중 72%인 8조640억원을 올 상반기에 집행한다. 중소기업 1곳의 평균보증액이 1억5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만 5만4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신보의 보증서를 받아 은행 대출의 자금을 시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파이낸셜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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