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주택수요가 공급속도를 크게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주택시장의 견고한 회복세를 알렸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판매된 신규 주택 4만5000채 중 1만6000건이 아직 착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약 36%의 비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보다 크게 증가해 미착공 주택 비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지난 2008년 9월 경기침체 당시에는 14%에 불과했다.
건설업체들이 주택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착공 속도를 높임으로써 최근 주택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건설업체 캡라크 커스텀 컨스트럭션의 창업자 조 챔버래인은 "주택건설 속도가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건설업자들의 장기 수익창출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주택착공건수 추이(2011.1~2013.6)(자료출처=미국 상무부)
또 주택건설시장이 회복되면서 건축자재 수요가 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네일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건설 증가가 가구와 각종 설비에 들어가는 재목과 시멘트 등의 자재 구매로 이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건축 착공수가 점점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더 많은 가구가 형성될 것"이라며 "수요가 늘고 공급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S&P 주택건설지수를 지난 1년간 29% 끌어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18% 상승을 능가한 것이다.
스튜어트 밀러 레나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당시 미국의 주택건설은 연평균 70만채에 못 미쳤고 재건축도 1년에 약 30만건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신규주택만 약 95만채로 증가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회복이 최근 모기지금리 인상의 여파도 잘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상승이 주택을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만들 뿐 아니라 향후 금리가 더 인상될 수있기 때문에 지금이 주택구입의 적기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학교가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주택거래 조건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수요 증가가 재고를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부동산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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