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에 그쳐 연간 기준으로 54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7% 하락,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1%를 나타내 1954년의 0.7% 하락 이후 54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15일 발표했다.
2007년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하반기 들어 에너지 가격이 급락한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에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불황속에 소비심리가 급랭하면서 수요압력이 실종, 물가가 떨어지는 이른바 디플레이션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7% 떨어지면서 11월의 1.7% 하락에 이어 석달째 하락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0.9% 하락, 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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