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해결과제로 수출을 꼽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 일, 유럽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외부적 요인의 영향을 한국 경제에 커다란 극복과제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수출이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무디스의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8%를 제시한 바 있다.
1월 14일자 이번 한국경제전망 보고서를 작성한 대니얼 멜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원 달러 환율 예상치를 1000원~1200원으로 전망하는 등 한국경제에 대한 분석 정확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인물이다.
무디스는 조선과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시장의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불황에 따른 고용 불안이 예상보다 심각해 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무디스의 한국경제 전망에서 특징적인 점은 정부의 지난해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긴급 조치에 대해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줬다는 점이다. D. 멜저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목에서 “Highly Successful”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의적절한 정부의 조치를 크게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한국시장의 외환위기 우려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판 뉴딜정책인 ‘녹색뉴딜정책’에 대해서도 성공여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 또한 표출되었다. 정부가 상정하고 있는 올해 10만개의 일자리 창출 (무디스는 14만개로 추정)과 향후 4년간 96만개의 일자리 마련 여부에 유의 깊게 관찰할 것임을 내비쳤다.
올해 금리의 저점 수준은 2%로 내다봤다. 한은이 인플레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추가 경기부양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얼마나 빨리 소기의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느냐가 한국의 하반기 수출시장 회복의 열쇠로 지목했다.
이번 무디스의 한국경제전망은 외부에서 보는 한국 경제에 대한 조망을 상세히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국내 경기 부양 대책에 대한 시장의 비판에도 불구 상당히 고무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 외환시장에도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roy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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