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바이오시밀러’ 지원방안 확정.."국내기업 R&D 속도 붙을 듯"
7월15일 간담회서 구체적 방향 제시
입력 : 2013-06-20 14:10:22 수정 : 2013-06-20 14:13:16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머크가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어서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R&D)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머크는 최근 전략적 성장산업으로 ‘바이오시밀러’ 지원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20일 <뉴스토마토> 취재 결과 확인됐다. 머크는 내달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지원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머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013년 머크의 비즈니스 계획 중 하나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며 “우리는 이 사업을 전략적 성장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는 ▲해외진출 특허 등록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연구 및 인력 지원 ▲대륙별 의약품 시장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우리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지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륙별 의약품 출시에 따른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체 바이오시밀러 연구는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국내 바이오기업이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아냈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램시마’ 제품 허가를 받았다. 국내 허가는 글로벌 임상결과를 근거로 국가별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제품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기록됐다.
 
특히 ‘램시마’는 조만간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또 EU 선진국을 포함해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제품 허가 및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램시마’ EMA 허가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셀트리온 외에도 여러 제약사와 기업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천 송도에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연구소를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삼성 등도 항체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셀트리온 외에는 특별한 연구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기술 비용이 엄청나게 투입되는데, 당초 세계시장을 고려한 연구개발 전략에 맞춰져 진행한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국적제약사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 긍정적인 방향이 많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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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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