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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GST, 환경·에너지기술 '글로벌 톱'
2013-06-19 14:00:34 2013-06-19 14:03:34
앵커: 안녕하세요.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GST(083450)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회사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기자: GST는 글로벌 스탠다드 테크놀로지의 약자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창립자의 의지가 담겨있는 회사명이라고 합니다. GST는 2001년 설립된 스크러버(Scrubber)와 칠러(Chiller)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환경관리장비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IT 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정화하는 장비이고, 칠러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앵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환경장비 제조업체이군요. 회사의 성장사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기자: 이 회사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스크러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시장점유율 확대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스크러버 시장의 선두업체로 부상했습니다. 이 기간에 이노비즈 기업 선정과 코스닥시장 상장, 500만달러 수출탑 수상 등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10월 동탄신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회사가 큰 변화를 겪었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세요.
 
기자: GST는 지난해 비약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제품 다양화를 통해 구조적인 변화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매출 구성면에서 살펴보면, 스크러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하로 줄어든 대신 유지보수와 온도제어 부문의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유지보수 부품교체와 관련된 연계매출이 20%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구조의 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유지보수 매출 비중의 확대는 향후 스크러버 매출이 정체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GST의 매출구조가 안정화됐다는 게 눈에 띄는군요. 지난해 실적도 매우 좋았다구요.
 
기자: GST는 지난해 총매출 628억원에 영업이익 64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크러버가 398억원, 유지보수 등 연계매출 150억원, 온도제어 72억원 등 입니다. 이 가운데 온도제어와 유지보수 부문은 전년대비 각각 133%, 8.3%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매출신장은 환경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삼성전자 중심이었던 거래선을 SK하이닉스 등으로 다변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제품 출시와 수익구조 개선, 기술안정화 등이 생산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매출 신장과 이익구조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구요.
 
기자: GST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디스플레이 장치 생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새로운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장비에 대한 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시제품 제작을 거쳐 양산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장비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차기 주력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의 성장성과 시장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GST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구요.
 
기자: GST가 스크러버 중심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디스플레이 공정에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개발 인력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전체 직원 280명 가운데 고객사 생산공장에 파견돼 있는140명의 유지보수 인력을 제외한 본사근무 직원의 절반인 70명이 기술개발 인력입니다. 이 회사는 매년 30% 이상의 연구인력을 확충하면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GST는 전방산업의 투자활동이 지연된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이 130억원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말부터 그동안 미뤄졌던 수주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3~4월까지 2개월 연속 최대 수주행진을 보였습니다. 2분기 이후에도 매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올해 GST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과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7%, 29%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이익 성장세가 눈에 띄고 매출구조도 탄탄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기자: 올해 매출목표를 반영한 주당순이익(EPS)은 850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입니다. 이는 동종업종의 PER이 10배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특히 해마다 부채비율은 낮아지는 반면 매출과 이익규모가 성장세라는 점에서 재무적 안정성도 높은 상태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 등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해외시장 진출 성과 등을 점검하면서 투자관점에서 접근해도 좋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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