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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삼성전자서비스 위장도급 의혹에 "파렴치 집단"
"스스로 진실을 고하고 사죄하라"
2013-06-18 14:53:28 2013-06-18 14:56:3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1만여명의 직원들을 '위장고용' 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파렴치한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홍성규(사진)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젊디 젊은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갔던 잇따른 불산누출 사고에 대해서 '몰라요, 돈이나 벌어야죠'라던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의 천박한 발언이 떠오른다"며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편법불법은 물론, 파렴치한 집단이라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는 이미 현대차나 이마트보다 위장도급 정도가 심각해, 불법파견을 넘어 직접 고용관계도 성립하는 '묵시적 근로계약관계'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최고 기업이라느니, 세계 일류라느니, 화려한 자화자찬 속에 노골적인 노동탄압과, 심지어 미행, 감시 등 반인권적 행태까지 서슴지 않았던 집단이 바로 삼성"이라며 "고용노동부는 노동자들의 제기에 즉각 진상을 조사해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을 향해선 "먼저 이 모든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스스로 진실을 고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삼성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우리 국민 모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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