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주 주가 추이와 주요 이슈 좀 말씀해주시죠.
기자 : 글로벌 국채 가격 동반 하락으로 국내 금리 상승세가 굳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험업종 주가가 차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인데요.
어제 동부화재(1.65%), 메리츠화재(3.08%), 현대해상(0.64%), 삼성화재(0.45%)등 보험주들은 큰 폭의 하락 없이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거래일대비 1~3%대까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보험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은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대주주적격성 심사와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 ING생명 매각건 등이 있겠는데요. 특히 보험업계는 자문수수료 허용 금융상품자문제도 구체화, 중개사 활성화 등 보험업법과 금소법과 관련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최대 3%포인트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단시일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바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나서 가격완전 자율화 정책을 펼치는 등 자동차보험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보험 손해율 높은 수준 유지되고 있는데 부정적 요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보험주 업황 짚어본다면요.
전정현전문가: 자동차 손해율은 과거 2011년, 2012년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온라인 채널 등이 손해율 상승을 늘렸고, 보험료 인하건 등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추세적인 상승이지 구조적인 상승은 아닌 셈입니다. 장기채권금리가 구조적으로 올라올 수 있는 측면이 아마 손보의 상승요인이 될 것입니다. 업황의 경우, 손보사 등 6월 신상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고, 7월말 이후부터 모멘텀을 받아 가을쯤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시중금리가 회복세로 돌아설까요?
김형용전문가: 시중금리는 회복이 안되고 있지만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장기금리와 보험은 상당히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 논쟁이 나타나면서 대안적 성격을 갖고 장기금리 회복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적전망과 밸류에이션을 분석해봤을 때 생보사, 손보사 어느쪽이 더 매력적으로 봐야 될까요.
전정현 전문가: 글로벌 밸류에이션과 비교해봤을때 올해 호주 PBR 1.7 중국 PER 2.4 등으로 한국 PBR(1.3)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ROE측면에서 글로벌 국가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더 상승할 메리트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 분석입니다.
손보사 실적 전망을 볼 때 돋보이는 종목은 LIG손보인데요. 이 경우 PBR이 낮고 대형사에 비해 ROE도 높기 때문에 손보사 중 눈에 띕니다. 삼성화재는 대표주로서의 매력이 있죠. 그래서 이 두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아울러 생보사는 손보사에 비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앵커: 기관의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김형용전문가: 일단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측면이 있고요, 경기회복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화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보장성인보험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증시 불안정에 대한 대안적 성격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험주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전략을 말해주실까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장기금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은 충분히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인 장기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며 한국 금리도 추가하락보다는 상승가능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영업 부문의 리스크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갑니다. 실제로 국고10년물 금리는 10일 3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3.15%로 마감됐지만 장중 한 때 3.2%를 기록해 장기금리가 확실하게 바닥을 확인했다는 의견인데요.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반기에는 생보업보다는 손보업에 대해 매력도가 더 높을 것이라는 의견인데요.
손보업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를 맞이할 전망이고 고성장으로 인한 추가상각이 이익효과를 내줄것이란 반면 생보업은 상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간 악재가 많지 않았습니까. 이런 악재들이 선반영된걸까요. 유망종목과 투자포인트를 꼽아주신다면요.
김형용전문가: 물론 악재들이 다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손해율도 여름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만, 추가악화는 제한적입니다. 기준금리도 추가악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해보험은 큰 조정없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천종목으로는 삼성생명, 메리츠화재를 제시합니다.
전정현 전문가: 자동차보험보다는 장기보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국채금리 상승이 도움이 될 것이구요, 인구 고령화라든가 조세부담 강화등을 예상했을 때 생보사가 유리하기 때문에 긴 투자맥락에서 긍정적이구요. 단기적으로 봤을때 수급 측면에서는 손해보험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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