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올해에도 실패했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째 불발이다.
현지시각으로 11일 MSCI지수를 운용·관리하는 MSCI바라는 연례 시장 재분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을 MSCI 신흥시장지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와 함께 선진시장 편입 후보였던 대만도 신흥시장에 남았다.
MSCI측은 "한국은 경제발전, 시장규모, 유동성 측면에서 선진시장 요건을 대부분 충족하나 외환거래 제한 및 외국인투자가 등록제도의 경직성으로 시장접근성이 제한돼 선진지수 편입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올해에도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MSCI에서 요구하고 있는 외환자유화와 외국인투자가 등록제도를 풀려면 외환정책 기조를 바꿔야 하는데 정부측에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이미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을 선진시장으로 인식하며 투자하고 있다"며 "과거의 사례를 감안할 때 MSCI 결정에 따른 시장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선진지수 편입을 목적으로 정책 기조를 변경하기보다는 국가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지수산출기관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 없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적인 시장 인프라 구축 및 제도 개선 노력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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