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 첫 공개, 평택 미군기지 등장..피트 한국 방문 의미 커
2013-06-11 15:22:06 2013-06-11 15:25:09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할리우드 재난 영화 '월드워Z'가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월드워Z'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화는 전세계를 넘나드는 초호화 로케이션을 자랑했다. 마침 이날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가 내한한 가운데 한국의 평택 미군기지가 영화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또 예고편을 통해 시선을 붙잡았던 대규모 광장 장면과 이스라엘의 장벽, 비행기 액션 등도 가히 압도적이었다.  
 
'월드워Z'는 출간과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맥스 브룩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인칭 시점에서 인류 대재난을 경험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과 달리 영화는 주인공 제리(브래드 피트 분)의 시선을 따라간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브래드 피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치열한 경쟁 끝에 '월드워Z'의 영화화 판권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작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처럼 퍼져가는 인류의 대재난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쓸모 없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권력과 사회규범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번 영화에서 군인 출신으로 전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뒤어난 전 UN 소속 조사관 제리로 분했다. 제리는 대재앙에 빠진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낼 적임자로 지목된다. 
 
최대의 재난을 불러일으킨 변종인류의 존재는 영화 '월드워Z'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영화에선 "주한미군이 처음으로 좀비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의 대사를 통해 이 변종인류가 사실상 좀비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조금은 변형된 형태의 좀비이지만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은 참혹하기 그지 없다.
 
영국 항공모함 아르거스까지 등장하며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는 그 속에 담은 메시지가 어쩌면 더 크게 다가온다.
 
재난, 다큐, 스릴러, 좀비를 결합한 영화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원작을 기초로 만들어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전문성과 스토리의 완성도를 갖고 진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워Z'는 20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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