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아빠', 오늘은 '똑쟁이' 준수가 다 했어요~
2013-06-10 09:36:22 2013-06-10 09:39:32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9일 방송 MBC '일밤-아빠! 어디가?'
 
-대략감상
 
이날 방송은 이종혁 씨 아들 준수 군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습니다. 다섯 아빠들과 아이들의 열 번째 여정지는 충북 청주 동량면 손동리에 위치한 시골 분교 캠핑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아빠들과 아이들은 저녁 식사 재료를 마을 주민들로부터 얻어왔지만 이날은 특별히 보물찾기 게임을 통해 준비했습니다. 13개의 상자 속에 갖가지 음식 재료들을 넣고 이를 스태프들이 캠핑장 주변에 숨겨두면 아빠들과 아이들이 합심해 찾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인공은 바로 준수 군이었습니다. 급하게 뛰어가다 뭔가에 걸려 넘어진 준수 군이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거죠. 제작진은 이날 없어서는 안 될 최고 인기 메뉴인 삼겹살과 소시지가 담긴 상자를 땅에 묻어두는 기발함을 선보였습니다. 혼자 낑낑대며 흙을 파내던 준수 군은 윤민수 씨 아들 후 군과 성동일 씨 아들 준 군의 도움을 얻어 모두가 좋아하는 재료를 손에 넣었습니다. 또 어묵이 들어간 박스를 고를 때도 준수 군의 활약 덕분에 아빠들은 결정적인 힌트를 얻었죠. 성동일 씨는 "준수, 네가 다 했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아빠 이종혁 씨도 이날 만큼은 아들이 대견했는지 준수 군의 볼에 뽀뽀를 해주며 "잘했어"라고 칭찬을 연발했습니다.
 
김성주-민국 부자가 집 고르기 때마다 따라다니던 불운을 마침내 극복했네요. 지난 겨울 캠핑 때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아들 민국 군을 크게 실망시켰던 김성주 씨가 당시의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에는 단단히 벼른 모습이었습니다. 뭔가 묵직해 보이는 장비들을 들고 등장하는 이들 부자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텐트를 칠 공간을 선정하기 위한 게임에서 이들은 윤민수-후 부자와 치열한 접전 끝에 마침내 그간의 불운을 털어내고 모두가 꺼려한 옥상이 아닌 폐교 운동장에 텐트를 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라이트
 
▲저녁 재료 찾기 기회를 한 차례 더 얻기 위해 시작한 끝말잇기 게임(준수 군이 '아빠'로 시작해 '일밤'으로 끝을 맺으면서 막간을 이용한 프로그램 홍보의 달인으로 거듭남. '뭘 좀 아는 남자', 센스쟁이 준수 군 덕분에 제작진도 기분 좋았을 듯함)
 
▲젖소 '하이디'의 김성수 씨네 텐트 습격 장면(아빠와 아이들이 저녁 식사에 정신이 팔린 사이, 음식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나선 젖소가 김성주 씨네 대형 텐트 속으로 들어가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고. 후 군은 "민국이 형은 이제 소 때문에 망했네"라는 말로, 또 성동일 씨는 "너는 되는 게 없니"라는 말로 각각 민국 군과 김성주 씨의 아픈 마음을 후벼 파는 것으로 더 큰 웃음을 안김)
 
-'핫' 드립
 
▲"누구겠어? 우리집 꼴통이지"(캠핑 장비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김성주 씨가 성동일 씨한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성동일 씨 주변에서 괴성이 들리자 김성주 씨가 "(시끄럽게 말하는 이가) 누구냐"고 묻자 성동일 씨가 한 대답. 딸 성빈 양을 두고 장난스럽게 한 말)
 
▲"김성주 씨네 저주가 후네로 가나요?"(텐트 칠 장소를 고르는 게임에서 아빠들이 가장 꺼려하는 옥상을 윤민수-후 부자가 차지하게 되자 성동일 씨가 한 말)
 
▲"준수가 찾은 거야"(저녁 재료 보물찾기 게임에서 삼겹살과 소시지가 들어간 상자를 땅 속에서 어렵게 찾아낸 준순 군이 아빠들이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외친 말. 스스로도 뿌듯한 기분이 들었던 모양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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