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아빠', 5살 꼬마의 박력 넘치는 '불꽃 세수'
2013-06-03 08:00:06 2013-06-03 08:03:15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2일 방송 MBC '일밤-아빠! 어디가?'
 
-대략감상
 
'형제 특집'의 마지막 편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동심에 젖어든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빠와 아이들 그리고 스태프들까지 참여한 '가족 운동회'를 끝으로 대장정이 마무리 됐네요. 운동회를 통해 보니 다들 승부근성이 만만치 않더군요. 다만 여기서도 예외는 있었습니다. 송종국 씨 아들 지욱 군과 김성주 씨 둘째 아들 민율 군 때문에 배꼽 잡고 한바탕 크게 웃었네요. 6살, 5살 두 꼬맹이들에게 시합의 룰을 따를 것을 요구한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였다고 봅니다. 이어달리기 주자로 나선 두 꼬맹이는 바통을 넘겨받고도 한참 동안 움직이질 않더군요. 어른들이 뛰라고 하니까 그저 뛴 것일 뿐 뭘 하는 지도 몰랐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아이들 잔치에 아빠들이 더 신난 듯 보이더군요.
 
아이가 둘인 아빠들은 아침이 분주했습니다. 자식을 아끼는 부모의 마음은 이런 곳에서 드러나기 마련인가 봅니다. 김성주 씨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아들 민국, 민율 군의 아침밥을 차려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더군요. 음식 재료가 있는 마을회관에 온 순서 대로 1~3등을 정하니 김성주, 송종국, 이종혁 씨 차례였습니다. 다들 아이 둘을 데리고 여행 온 아빠들이었죠. 성동일 씨는 첫 여행 때처럼 아들 준 군보다 늦게 일어났습니다. 결국 준이 혼자 마을회관으로 가 재료를 구해왔죠. 제작진은 '과거 시험 보러 한양 가듯 혼자 가는 성선비'라는 자막을 삽입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자립심 강한 성준 군의 면모를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라이트
 
▲김성주 씨 둘째 아들 민율 군의 '불꽃 세수' 장면(혼자서 아침 세수를 하겠다는 민율 군. 유치원에서 배운 듯 한데 역시 '상남자'가 따로 없었음. 거칠게 비누칠을 하고 하도 문질러 얼굴이 다 닳아 없어질 판으로 세수를 함. '으아흡흐아흐'로 들리는 신음 소리조차 귀엽게 느껴짐)
 
▲'가족 운동회' 시작에 앞서 몸 풀기로 한 게임에서 아빠들이 제안한 뒤로 멀리뛰기 장면(담당 PD까지 끌여들여 몸 개그를 선보이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옴)
  
-'핫' 드립
 
▲"후 오빠는? 후 형아인가?"(아빠 송종국 씨와 함께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회관으로 향하던 지욱 군이 아빠에게 윤민수 씨의 아들 후 군을 찾으며 한 말. 평소 누나인 지아 양이 후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봐왔기 때문인 듯함)
 
▲"아빠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길로만 (너를) 데려갈 거야"(성동일 씨가 아들 준 군과 나란히 걸어가다 아들이 '눈 감고 믿고 가기' 게임을 제안하자 한 말. 아들을 향한 부정이느껴졌던 애틋한 장면이기도 함)
 
▲"아빠가 이거 전문인 거 알지?"(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송중국 씨가 화로에 달걀과 감자 등 음식을 얹으면서 아들 지욱 군에게 한 말. 첫 여행에서 조기를 맨몸으로 얹었던 화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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