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 사업 활성화 추진
2013-05-14 11:00:00 2013-05-14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T)과 자동차 등 CNT 수요가 있는 대기업과 CNT 중소기업이 나노기술과 제품의 개발방향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협력방안을 찾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14일 서울 양재동의 The-K 서울호텔에서 CNT 관련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NT 수요-공급기업 동반성장 포럼'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CNT는 열전도율이 좋고 강도가 철강보다 100배나 뛰어나 꿈의 소재로 주목받았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 철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적용할 수 있어 기존 산업·제품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탄소나노튜브(CNT) 종류별 특성 및 응용분야>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실제로 올해 기준으로 전세계 CNT 시장은 약 5억달러 규모(설비규모 2500톤 이상)로 추산되며 2020년에는 약 8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투자에 비해 시장성과는 다소 미약하다. 그동안 CNT의 높은 가격과 공정기술 부족, 수요기업과의 연계 미흡으로 사업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국내 CNT 생산설비는 200톤 규모고 시장규모는 10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날 포럼에서는 IT와 자동차 분야의 CNT 활용 기업들이 나노기술과 제품 개발방향, 동반성장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며, 산업부는 ▲CNT 상용화 연구개발 지원 ▲CNT 수요-공급 기업 간의 네트워킹 강화 ▲사업화 촉진 지원 ▲CNT 제품의 안전성 확보 및 표준화 추진방안 등을 발표한다.
 
박상희 산업부 바이오나노팀장은 "최근에는 CNT 가격하락, 응용분야 확대, 성능향상 등으로 점차 CNT 적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수요-공급기업 간의 연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CNT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포럼과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CNT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중 사업으로 ▲유망 중소 CNT기업 기업설명회(5월) ▲CNT 관련 우수기술 이전 설명회(6월) ▲CNT 거래제품 상담회(7월) ▲'CNT기업 협의체' 구성(8월) ▲CNT 상용화 연구개발 과제발굴과 기술개발 추진(하반기) 등의 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학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CNT 등 나노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 창출할 나노융합산업은 창조경제 구현과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이라며 "정부는 나노기술 사업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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