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예능리뷰)'아빠! 어디가?', 엉뚱 준수의 순수 고백
2013-05-13 08:45:27 2013-05-13 08:48:30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12일 방송 MBC '일밤-아빠! 어디가?'
 
-대략감상
 
전남 여수 안도의 동고지마을 마지막 편에선 아빠들끼리의 이야기가 꽤 비중있게 그려졌습니다. 그동안 저녁 찬거리를 직접 구해오는 미션이나 실험 카메라 등을 통해 아이들이 중심이 되고, 아빠들은 주로 옆에서 지켜보는 관찰자의 입장이었던 때가 많았는데요. 이날 방송에선 아빠들이 맏형인 김성주의 아들 민국 군만 데리고 아귀잡이에 나서면서 어른들만의 웃음 코드가 담겼습니다. 일은 않고 뒤에서 '감 놔라 배 놔라' 참견하기 바쁜 성동일 아저씨는 평소 캐릭터 그대로 였죠. 잡힌 아귀를 김성주의 등에 올려놓고 "어부바, 성주 아빠 젖죠"라고 장난치는 모습은 마치 어린 아이를 보는 듯한 유치함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예능을 아는 배우이기에 이 또한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5월 8일 어버이날 이야기도 담겼는데요. 다섯 명의 서로 다른 개성의 아이들이 선사하는 어버이날 이벤트에 아빠들은 저마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종혁의 아들 준수 군은 저금통을 깨고, 그 안에 든 돈을 들고 형 탁수 군과 함께 아빠와 엄마에게 줄 선물을 사러갔다 자기가 쓸 물건을 더 많이 사와 웃음을 안겼죠. 역시 엉뚱한 매력의 준수 군답습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라이트
 
▲안도 앞바다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물놀이를 하는 모습(민국 군이 바닷물에 빠지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놀이가 시작되자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준수 군이 성동일 아저씨한테 "배우가 되고 싶다. 아빠 같은"이라며 꿈을 얘기하는 장면(다섯 아이들 중에 아직은 가장 생각하는 게 어리다고 느껴졌던 준수의 너무나도 의젓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음)
 
-'핫' 드립
 
▲"자고 있나? 지아씨"(윤민수 아저씨와 준수 군이 송종국의 딸 지아 양을 깨우러 가면서 외친 말)
 
▲"앗싸, 가오리 할 때 그 가오리죠"(김성주 아저씨가 가오리를 들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자, 성동일 아저씨가 한 말)
 
▲"똑(떡) 사세요. 길쭉이 무지개 떡 왔어요"(잠투정을 하는 지아 양을 윤민수 아저씨가 이불째 싸서 안고 데려가자 준수가 한 말)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