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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다저스 8연패 끊었다…6⅔이닝 3탈삼진 1실점
2013-05-12 13:49:48 2013-05-12 13:52:14
류현진. (사진제공=MBC스포츠플러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이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8연패로 고생하던 소속팀 LA다저스를 구했다. 류현진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승수는 4승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잴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상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투구수 114구 중에서 스트라이크는 72개다. 류현진의 호투에 타선까지 폭발해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7-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0일 류현진이 승리 투수로 기록된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로 단 1승도 못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연패 스토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결국 목표를 이뤘다.
 
1~2회는 가볍게 넘겼다. 류현진은 헤체베리아와 디아즈를 땅볼로, 폴랑코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2회에는 루지아노와 오즈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올리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돕스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1-0의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3회에는 선두타자 그린과 뒤이은 슬로위를 상대로 연이어 삼진을 잡았다. 이후 헤체베리아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디아즈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폴랑코에게 2루타를 내줘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상대로 땅볼과 탈삼진을 펼쳐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5회에도 볼넷 두 개와 희생번트 등으로 맞은 2사 2루 실점 상황을 디아즈를 초구 땅볼로 막으며 깔끔히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0의 리드 상태에서 오른 6회초 선두타자 폴랑코에게 11구의 오랜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인 루지아노의 유격수 땅볼 때 폴랑코를 아웃시킨 후 오즈나를 6-4-3 병살타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 6회까지 연이어 1루로 타자가 나갔지만 류현진은 점수를 전혀 내주지 않았다.
 
7회가 아쉬웠다. 6회까지 104구를 던지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말린스 선두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던진 4구 체인지업이 몰리면서 좌측 담당을 넘는 솔로포를 내줬다. 다만 류현진은 이후 돕스와 그린을 초구에 아웃시켰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결국 1점에서 늘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에 맹활약에 화답하듯 타선 또한 초반부터 연이어 득점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내내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2회 1점, 3회 2점, 5회 2점을 득점하며 6회 이전부터 5-0으로 앞선 다저스는 류현진이 홈런을 맞아 1점을 내준 7회에 2점을 얻어 7-1까지 더욱 달아났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로드리게스, 맷 게리어, 하비 게라는 남은 2⅓이닝을 아무 실점없이 마이애미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7-1 다저스의 승리로 마쳤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0으로 낮아졌다. 탈삼진 숫자는 올시즌 51개로 늘어났다. 이날 MLB 진출 이후 최초로 볼넷을 골라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15타수 4안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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