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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통화량, 전년比 5%↑..수익증권 증가 탓
2013-05-08 12:00:00 2013-05-08 12: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통화 유동성의 대표적 지표인 광의통화(M2)의 증가율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단기 금전신탁 대신 채권형을 중심으로 한 수익증권이 M2의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8일 한국은행은 ‘2013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를 내고 지난 3월 M2가 1862조4055억원(평잔, 원계열)으로 전년동월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3% 증가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폭이 둔화됐다.
 
다만 계절성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로 보면 3월 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0.5% 늘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M2는 현금은 물론 요구불예금 등과 같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와 함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을 포함하는 것으로 통화 유동성의 대표적인 지표로 손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보험과 증권회사를 비롯한 기타금융 기관 등의 법인자금이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유입된 결과, 전달에 비해 M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익증권(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지난 3월 중 전달 대비 5조1128억원 (3.5%) 증가한 150조8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증권이 1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기존에 M2의 증가세를 이끌었던 2년 미만 금전신탁은 136조8806억원으로 전달대비 2조902억원(1.6%) 늘었고, 이와 비슷하게 운용되는 MMF는 2825억원(0.5%)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은 전년동월대비 6.8% 늘었고,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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