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판매 증가세 둔화
2009-01-01 09:51:02 2009-01-01 09:51:02
홈쇼핑 보험상품 판매에 대한 광고 심의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0개 주요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말까지 7개월간 홈쇼핑을 통해 거둔 판매실적은 2천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 증가했다.

2007년 4월∼10월 중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 실적 증가율이 무려 76.1%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상당히 약해진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홈쇼핑 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민원도 쇄도하자 2007년 11월부터 광고 심의를 사전심의로 전환하고 광고심의위원회를 개편하는 등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사전 심의가 어려운 홈쇼핑 광고는 사후에 무작위로 적출해 심의하고 있다.

AIG손보의 경우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G손보의 경우 전년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미국 본사가 흔들리면서 홈쇼핑사들이 방송 편성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영향을 받아 판매액이 342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개 손보사의 작년 10월까지 7개월간 원수보험료는 19조4천54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1% 늘어나는데 그쳐 홈쇼핑이 여전히 유망한 판매망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업체별로 흥국쌍용화재가 작년보다 92.1%나 늘어난 73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한화재가 전신인 롯데손보는 215억원으로 125.2%나 증가했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453억원과 110억원으로 12% 가까이 늘었지만 삼성화재는 111억원으로 0.2% 줄었고 LIG손보도 625억원으로 19.6% 감소했다. 삼성화재와 LIG손보는 전년에는 각각 15.3%, 43.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도 마찬가지로 2006년∼2007년을 정점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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