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속에 보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의 유동성이 커진데다 인구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 속에 주식보다 위험수준은 낮지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컴(income)펀드'가 또 하나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컴펀드는 펀드를 운용할 때 주식 등의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이자, 배당 등 수익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하이일드, 이머징 마켓 등 해외채권형 펀드와 멀티에셋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시장에서 인컴펀드는 20개 운용사에서 내놓은 34개에 달한다. 인컴펀드 설정액도 최근 2조원을 뛰어넘으며 시장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05년 1개 펀드 53억원으로 시장에 소개됐던 인컴펀드는 지난 2012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인컴펀드는 작년 1월 2141억원, 27개에서 작년말 1조2159억원(73개)로 설정액이 급증했다. 올들어 지난 4월 1일에는 2조975억원을 기록, 2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여나 연금 등 단순한 인컴으로는 향후 노후 생활 보장이 어려운 가운데 추가적인 인컴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컴펀드 성장 사례를 보면 1990년대 이후 주식과 채권혼합형 펀드인 하이브리드 펀드와 채권형 펀드내에서 인컴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90년대 5%였던 인컴펀드 비중이 최근 38%까지 증가했다는 점에서 국내 인컴펀드는 상장 초입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시대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컴펀드의 인기는 2013년에도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컴펀드 중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인컴펀드보다는 해외에 투자하는 인컴펀드가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자산간 배분만을 나타내는 국내형 '인컴펀드'는 일반적인 펀드와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아 실제 시장이 원하는 인컴펀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때문에 글로벌 주식과 채권, 신행국 채권, 글로벌 부동산(리츠)에 투자하는 등 해외 운용 펀드에 재투자하는 형식의 재간접 펀드인 해외 투자형 인컴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배 연구원은 "인컴펀드가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지만, 투자된 지역과 상품이 다양한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나 특정국가의 정치적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과 선택 능력에 대한 고려도 중요한 펀드 선택 기준으로 꼽혔다.
배 연구원은 "분산투자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게 유지해기회비용을 훼손하고 있지 않는지도 점검을 해야 한다"며 "국내에 출시된 인컴펀들드의 성과 차별화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고려하고, 각각의 인컴펀드의 추구전략에 따른 선택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3월 해외투자 인컴펀드 유형별 설정액
<자료 = Fn스펙트럼,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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