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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검색사업 호조..“실적개선 기대”
2013-04-08 18:34:11 2013-04-08 18:36:5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다음(035720)의 검색광고 매출 전망치를 전분기 433억원보다 무려 50~60% 증가한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단가와 거래량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장에서는 올해 다음이 검색광고 플랫폼업체 오버추어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직접 사업을 시작하면서 PPC(Price Per Click, 클릭단가)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주만 하더라도 19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자연스레 광고입찰 강화로 이어졌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단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했으나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버추어보다 더 나은 사업기반과 함께 높은 광고효과를 제공했던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파트너사였던 SK컴즈(066270), 줌인터넷 등과 제휴를 맺고, 광고매체 확대에 나선 점도 매출확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스프트 빙과 사업제휴를 마무리함으로써 네이버를 제외한 대부분 포털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는 광고품질 관리를 위해 신중한 제휴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자체 경쟁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조언을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 이용환경 중심이 이동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검색활동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온라인 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현재 다음의 모바일 검색점유율은 지난해 3월 7~8%에서 최근 16~17%까지 늘어난 상태. 다음측은 “올해는 서비스 역량을 모바일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이용률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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