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지속되면 2050년 쌀 자급률 55% 그칠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쌀, 콩, 보리 등 주요곡물 생산량 최대 20% 떨어져"
2013-04-04 17:02:31 2013-04-04 17:04:56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이상고온, 이상강수량 등 각종 기후변화가 오는 2050년 쌀, 콩, 보리 등 주요곡물의 생산량을 최대 20%까지 떨어뜨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업시뮬레이션 모형(KASMO)’을 이용해 주요곡물의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2050년 기후변화가 없을 때 추정된 베이스라인 대비 쌀 17.8%p, 콩 21.2%p, 보리 13.7%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RCP8.5를 적용할 경우 예상되는 수치다.
 
기후변화는 주요곡물의 자급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50년 재배면적 감소와 기후변화 영향이 겹쳐서 자급률이 쌀 55.0%, 콩 6.8%, 보리 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식인 쌀마저 국내소비 절반은 해외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의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상고온과 이상 강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 쌀 단수가 8.8~20.8%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가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대응방안’이란 이름으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식량생산 잠재력을 진단하고 안정적 식량공급 방안을 찾기 위해 발간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농업분야 기후변화 연구는 생산에 미치는 영향분석에 국한돼 있고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전략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식량공급체계로 ▲농지보전 ▲경지이용 확대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 ▲생물다양성 제고 ▲해외식량기지 건설 ▲국제곡물시장 활용 등을 제시했다.
 
한편 국립기상연구소은 기후변화 시나리오 RCP8.5를 적용할 경우 20세기 말(1971~2000년) 대비 21세기 말(2071~2099년) 한반도 기온은 6.0도 올라가고 강수량은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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