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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품 쇼핑객, 유럽 대신 아시아로 눈 돌린다
2013-04-04 10:41:43 2013-04-04 10:44: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명품 쇼핑객들이 유럽이 아닌 홍콩과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폴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인들의 명품 쇼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의 중국인 쇼핑객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홍콩과 마카오 지역의 명품 판매 중 각각 60%와 75%는 중국인 관광객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각각 10%와 20%를 차지하는 미국과 영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명품 판매 중 중국 소비자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 가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약 3분의 1을 차지했던 유럽의 명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파리·런던·밀라노 등 유럽 23개 명품 판매점의 절반 이상에서 아시아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최근 여행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이 아닌 아시아 지역을 더 선호하는 것은 거리상의 이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SBC 애널리스트는 "홍콩의 면세 가격을 고려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굳이 유럽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와 더불어 싱가폴의 경우는 놀이공원·카지노 등과 같은 시설이, 한국은 K팝 열풍이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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