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주거환경 안정될수록 출산율 높다"
자기집 소유할 수록, 거주기간 길수록 출산율 ↑
2013-04-02 09:07:04 2013-04-02 09:09:42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정된 주거환경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전략연구소장은 2일 '주거환경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안정된 주거환경과 출산율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 소장이 지난해 20~39세의 기혼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 자가주택을 소유하거나, 오랜 기간 한 주택에 거주하는 등 주거 환경이 안정된 부부일수록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택점유형태별 평균 출생아 수는 월세가 1.96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모집 1.93명, 자가 1.89명, 전세 1.63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택을 빌리든, 구입하든 지출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이 된다"며 "특히 결혼 당시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에서는 주택가격과 출산율이 더 밀접한 관련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세가 출생아 수가 높은 것에 대해서는 "월세 거주하는 계층이 출산력 높은 저학력 층의 특성을 가지는 등 주택점유형태 이외의 요인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예외적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결혼 당시보다 현재의 주거 상황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 출산이 촉진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출산이 억제된다"고 말했다.
 
자가에서 전·월세로 이동을 하는 경우 평균 출생아수는 1.85명이며, 전월세에서 자가로 상방향적 이동을 하는 경우 평균 출생아수는 1.97명이었다.
 
주택점유형태 뿐 아니라 거주기간이 길어도 출생아수는 많았다.
 
1년미만 거주시 출생아수는 평균 1.48명으로 가장 적었고, 1~3년 이하 1.61명, 3~5년 이하 1.87명, 5~7년 이하 거주시 2.06명 등이었다.
 
이 소장은 "정부는 전월세 세입자의 주거 독립, 주거 안정화를 위해 소형아파트와 임대주택 등의 공급을 확대하되 자녀의 수와 연령에 적절한 주거 면적과 구조를 갖추도록 고려해야한다"며 "자녀 수 증가 혹은 자녀 성장에 따른 주택 이전을 용이하게 하는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