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라고 하면 흔히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을 떠올린다.
이들 모두는 10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기숙사 방이나 창고 같은 곳에서 엄청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발전시킨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리바아(Rivia)의 공동창업자 톰 아간(Tom Agan, 사진)
은 최근 외신에 게재한 '왜 혁신가는 나이가 들수록 더 발전하는가(Why Innovators Get Better With Age)'라는 칼럼에서 "이는 매우 특수한 사례일 뿐, 대부분 세상을 바꾸는 큰 변화는 50대 이상에서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톰 아간은 "지난해 미국 영화의 총수익 부분에서 5위 안에 든 감독들은 모두 40대나 50대였고, 수잔 콜린스(Suzanne Collins)와 E.L 제임스(E.L. James)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모두 50살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알렉스 매수디(Alex Mesoudi) 영국 더럼대(University of Durham) 교수의 '다양한 문화적 취득비용에 따른 문화 발전의 제약(Variable Cultural Acquisition Costs Constrain Cumulative Cultural Evolution)'연구를 인용해 2000년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발견·발명을 한 나이는 38세로 나타났으며 이는 1900년대에 32세였던 것에 비해 6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이러한 놀랄 만한 아이디어들이 실현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0년이었다. 38세에 놀랄 만한 발견이 이뤄지면 60세에야 비로소 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수상자들은 20년동안 동료와의 네트워킹을 쌓고, 추가적인 논문을 쓰고, 언론과 접촉하는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하는 힘을 축척한다.
또 벤자민 존스(Benjamin Jones) 노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교수의 '나이와 위대한 발명(Age and Great Invention)' 보고서에서도 축적된 경험과 교육의 힘 때문에 55세 사람들, 심지어 65세의 사람들도 25세의 사람들보다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톰 아간은 "기업체들이 정말 혁신을 원한다면 비용의 이유로 나이 든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것보다 보너스 등의 지급을 줄여 지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을 높이는 것이 혁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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