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전날보다 175억원 증가한 1조9842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7년 6월26일 2조3237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를 위해 빌린 돈으로, 신용거래융자 증가는 주로 개미투자자의 투자 참여가 늘어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1조6886억원이었던 코스닥 신용거래 융자 금액은 석달 사이에 17.5% 증가했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5일 556.63을 기록하며 200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에 접근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1% 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신용거래 융자 금액은 지수 상승폭과 비례한다. 이 때문에 최근 코스닥 신용거래 융자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의 상승은 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이끌어졌기 때문에 개미투자자의 과열 투자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연기금이 3000억원, 외국인이 7000억원 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1조원 팔았다"며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과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오히려 코스닥 지수는 다른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서 많이 오른 편은 아니"라고 부연설명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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