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세계교역 호전..국내수출 완만한 회복 기대”
선진국 소비수요 회복..내수경기 회복 체감은 더딜 듯
2013-03-24 12:00:00 2013-03-24 12: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선진국의 소비회복과 세계교역 증가 추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고령층의 소비성향 저하 및 건설업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이 24일 내놓은 '수출 호전으로 경기 완만한 회복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평균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2.3%에서 4분기 1.4%로 상승 반전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구재를 중심으로 선진국의 소비수요가 회복되면서 관련 부품이나 소재 등 중간재의 세계교역이 연쇄적으로 늘어났다”며 “선진국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세계교역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들어 세계교역이 회복되면서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의 전기대비 성장속도는 연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수출 반등 움직임
 <자료 : 통계청, LG경제연구원>
 
이 연구원은 “선진국의 소비 회복은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세계교역 증가로 이어져 향후 국내 수출도 완만한 회복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내수경기 회복이 상당히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회복세를 체감하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고령층은 모아놓은 저축으로 소비에 나서 소비성향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은퇴연령층의 불안감으로 지난해 50대 이상 평균소비성향이 60%대로 크게 떨어졌고 장기적인 조정과정에 있는 건설투자 역시 회복을 체감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경기는 지난해의 심각한 부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가 개선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남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크게 불거지거나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재개될 경우 경기가 다시 추락하게 될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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