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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키워드)일본, 수출부진, 생산·소비 회복
2013-03-20 08:09:07 2013-03-20 08:11:36
아시아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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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수출부진, 생산·소비 회복/단칸지수, 회복 예상
 
일본의 부동산, 주식, 산업활동지수 같은 경기선행지수가 경기 회복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또 다른 경기선행지표인 단칸지수도 발표가 되는데,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자.
 
일본경제의 수출은 현재 부진하지만, 생산과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 자동차의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철강 등 소재 산업의 생산이 늘고 있다. 개인 소비도 자산 효과로 인해 백화점의 고급제품 소비가 크게 증가했고, 서비스 소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아베 정권의 경제기조가 '대담한 금융완화'로 자리를 잡으면서 엔 하락과 주가상승, 기업들의 실적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 같은 영향에 오는 4월 1일에 발표되는 일본은행의 단칸지수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칸지수 중 대기업 제조업 경기판단 DI는 -5%포인트로 지난번보다 7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엔화 약세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바닥을 쳤고, 북미시장에서 농업기계부분의 판매 호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비제조업 경기판단 DI도 9%포인트로 개선될 전망이다. 공공투자의 수주가 증가해 수혜를 보고 있는 건설업종과 부동산, 소매업종의 개선이 예상된다.
 
기업의 설비투자계획은 수출침체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이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서 오는 4월엔 전년보다 4.8%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 회복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될 6월 조사 이후에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악화 우려..실물경기 영향은?/원자재 소비 하락/국내 소재, 해상운송업 부진
 
중국에서는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들이 다시 발표되고 있다. 중국 실물 경기는 과연 우려할만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인지 알아보자.
 
최근 중국에서는 수요가 신통치 않다. 따라서 아직 올해 생산 계획을 뚜렷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우선 특징적인 것은 매년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철광석과 구리, 석탄과 같은 원자재 소비가 한자리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 전력발전량인데, 7.6%에서 3.4%로 크게 떨어졌고, 기업들의 경기체감지수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1~2월이 소비시즌이었는데, 바로 설 특수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생산과 소비가 늘어야 하는데, 소매판매는 14.3%에서 12.3%로 감소했고, 산업생산 역시 10.3%에서 9.9%로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유를 살펴보면, 소비둔화는 연말 상여금이 줄어들었고, 인터넷에서의 저가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또 당 기강 쇄신 차원에서 3공비를 단속했고, 사치 소비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만간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책이 발표될 예정이고, 철강산업이 과잉생산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원자재의 재고 보충기가 끝나면서 철강과 철광석, 비철금속 등 소재부문과 원자재부문의 단기 전망은 비관적이다. 전세계 석탄수요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중국의 석탄시장도 전력 수요 둔화와 정부의 비화석연료 사용 장려책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업종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소재산업부문과 해상운송업종의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에 중국은 소비경기 회복을 위해서 신에너지 자동차와 친환경가구, 에너지절약가전 등의 유통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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