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로지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은행 예금에 대한 과세안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그룹은 이날 오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10만 유로 미만의 예금자는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과세율을 3%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예금 과세를 통해 58억 유로를 징수한다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방침이다. 키프로스 의회는 구제금융 합의안에 대한 법안을 19일 표결할 예정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는 9.9%, 10만유로 미만에는 6.7%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예금 과세안이 발표된 이후 키프로스에서는 예금 대량 인출 이른바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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