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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사임..윤갑한 사장 승진
김 부회장 고문 위촉..노사 갈등 해결 못해 경질설도
2013-03-18 18:02:36 2013-03-18 18:05:1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는 18일 김억조(사진)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고문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64세에 이른다”면서 “지난해부터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경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노사문제와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 현대차 노무 이슈가 많았고, 업무를 마무리 짓기 위해 늦춰졌다”면서 “부회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 문책성 경질로 보는 시각도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와 올해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간 2교대제 등과 관련 노조와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76년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차 TOOLING센터를 거쳐 현대차 체코공장장 부사장, 울산공장장 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현대차 노무총괄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번에 승진한 울산공장장 윤갑한 사장은 지난 1958년 경북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차에서는 생산운영실 이사, 울산인사실 상무, 지원사업부 전무, 울산공장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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