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지난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고 강추위가 잦았다. 이는 그만큼 차량이 혹사당했다는 뜻이다.
차량은 긴 겨울을 지내고 꽃샘추위도 견뎠다. 이제 날이 풀리면서 본격적인 차량 활용 기에 접어든다. 또 봄철 불청객인 황사도 더 잦아들 전망이다.
이번 주말 차량 내외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보면 어떨까?
일본의 차량 내외장 관리업체 조이본드의 한국법인 한국조이본드를 10여년 간 운영한 이후 한국 고유의 차량 관리 브랜드 Z-1을 만든 이천우 사장과 함께 봄철 차량 관리 요령을 살폈다.
◇유난히 눈이 많고 강추위가 잦은 지난겨울 차량은 혹사 당했다. 지금이 차량 관리 적기다.
볕이 잘 드는 공간에 큰 박스를 준비해 차량을 이동한다. 고압 세차기나 차량 하체를
세차할 수 있는 셀프 세차장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마당 같은 곳도 좋다.
차량은 내부를 먼저 관리한 다음, 외부로 옮겨가는 게 좋다.
◇차량은 내부를 먼저 청소한 다음 외장을 관리해야 한다.
우선 차량 도어를 모두 활짝 열고 트렁크를 포함한 차량 내부의 모든 짐들을 큰 박스에 담는다.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자주 열지 않아 쌓인 구석 구석 먼지를 제거한다. 흡연자의 경우 운전석 천장에 그으름도 클리너로 청소해 주면 좋다.
이어 히터 크리너와 탈취제 등으로 공조기기를 세정하고, 필요하면 봄철 황사를 대비해 공조필터를 교체하는 작업도 필수다. 여기에 에어컨도 강하게 작동해 겨우내 에어컨 필터에 발생한 곰팡이 냄새를 제거하고, 필요하면 에어컨 필터도 교체해야 한다.
◇차량 공조 필터도 점검하고 에어컨 가동시 곰팡이 냄새가 심하면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사진은 교체 시기가 된 에어컨 필터.
유사시에 사용하는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상태도 점거하고 공기가 빠지는 등 이상이 있으면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내부 청소가 끝났으면 박스에 담긴 짐을 정리한다. 이때 불필요한 짐은 버린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연비를 높이기 위해 주유는 연료 탱크의 절반만 하면서 차안에 자질구레한 짐이 차량 무게를 높여 연료 소모를 부추긴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다고 이천우 사장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는 스페어타이어도 갖고 다니지 않는다.
◇차량 내부 청소가 끝나고 짐을 정리하면서 트렁크 등에 불필요한 짐은 모두 버린다.
내부 청소가 끝났으면 차체 관리로 넘어간다. 올 겨울은 잦은 폭설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보유한 염화칼슘이 동났을 정도로 도로에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졌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은 습기를 흡수한 후 열을 발생, 차체 부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이 사장은 세차 시 간과하기 쉽고 도색이 안 된 차량 하부 세차를 집중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하부 코팅은 부식의 진행 정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다.
◇세차시 물은 위에서 아래로 뿌린다.
세차 시 물을 뿌려 줄 때는 위에서 아래로 진행하고 고압 세차기로 차체 묻은 모래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집에서 세차를 할 경우 차체에 모래가 남아 있는 지를 철저하게 살펴야 한다.
이는 차체에 묻어 있는 모래는 스펀지나 융 등으로 차체를 문지를 경우 차체에 잔 흡집을 만들고, 세차 후 자동차 용품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컴파운드를 이용해 제거해야 하는 수고를 남기기 때문이다.
◇휠에 뭍은 이물질도 꼼꼼히 제거한다.
물을 뿌렸으면 스펀지와 세제를 이용해 차체를 닦아주는데, 이때 원을 그리면서 닦아야 놓치는 곳이 없다. 또 최근에는 썬루프가 일반화됐기 때문에 루프도 깨끗이 닦아야 채광이 좋아지고 부식도 막을 수 있다.
휠도 깨끗이 닦는다. 다만, 자체에 남아 있는 모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체와 차체 하부를 닦는 스펀지를 달리 해야 한다고 이 사장은 조언했다.
◇도색이 안된 하부는 부식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염화칼슘 찌꺼기 등을 철저하게 제거한다.
다시 물을 뿌릴 때는 위에서 아래로 뿌린다. 차체 세차가 끝났으면 엔진룸과 차체 하부에 강하게 물을 뿌려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융 등으로 차체 물기를 닦으면서 흡집이 있으면 컴파운드를 사용해 흡집을 제거하고 광택제를 사용해 광택을 내면 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물을 뿌린 엔진룸을 열어 물기를 말리고 타이어를 살핀다.
◇차량 내외장 관리가 끝나면 엔진룸을 열고 물기를 말린다.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한 운전자는 타이어를 깨끗이 손질해 통풍이 잘 되고 직사광선이 들지 많는 곳에 보관한다. 타이어가 직사광선을 받으면 고무와 함께 코일 변형을 가져와 주행 시 타이어 파손 등으로 큰 사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여기에 겨울철 운행을 위해 공기압을 낮췄을 경우 다시 공기압을 정상으로 해야 한다.
◇물기가 마르는 동안 타이어를 점검해 트레드 홈이 1.6㎜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 정도를 살펴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트레드 마모 정도를 고려해 신품 타이어 교체 후 2만㎞를 주행했다면 타이어 앞뒤 교체를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품 타이어로 교체후 5∼6만㎞를 주행하고 나면 교체 시기다.
◇차량 내외장 관리가 끝나면 정비소에 가서 밧데리 등 전기계통과 각종 오일 등을 점검 받는다. 사진은 교체주기 1만㎞의 엔진 오일 상태.
배터리나 전기 계통의 이상 유무, 엔진 오일 등 각종 오일도 정비소를 찾아 점검 받으면 안전한 차량 운행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천우 사장은 "봄철 차량 관리는 1년 차량 운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정기적인 차량 관리는 사고는 물론, 경기침체기에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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