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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원 용산사업, 결국 '백지화'(2보)
2013-03-13 09:10:23 2013-03-13 09:12:4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총 31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물거품 직전에 놓였다.
 
13일 드림허브프로젝트(PFV)에 따르면 전날 예정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억원의 이자지급을 위해 자정 남게 협상을 벌였지만 대한토지신탁과 코레일간 견해차로 만기 어음을 막지 못했다.
 
용산사업은 전날 오후 4시 은행 마감시한까지 이자 지급이 안돼 부도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AMC와 대한토지신탁이 막판 협상을 통해 합의를 본 듯했다.
 
하지만 대한토지신탁은 AMC와 합의 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와의 항소심에서 패배할 경우 돌려줘야 할 금액을 확실히 하기 위해 64억원을 포함한 일정수준의 추가금액까지 코레일에 보증을 다시 요청했다.
 
코레일은 밤 늦게까지 내부검토를 했지만 사업지분(25%)에 해당하는 금액 64억원 이상은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결국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해 59억원의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공식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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