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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5개월만에 동반 상승..원화 약세 탓
2013-03-13 06:00:00 2013-03-13 06: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된 탓에 수출·입물가가 다섯달 만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7%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대비로는 8.6%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평균환율이 2% 평가절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유가 전월대비 2.9% 상승한 탓에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1월 1065.4원에서 1086.7원으로 평가절하 됐다. 반면 같은 기간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107.93달러에서 111.10달러로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전월대비 4% 상승했다. 커피, 원목 등 농림수산품이 상승한 것은 물론 원유,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도 함께 오른 영향이 컸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올랐다. 그밖에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 1.3%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4% 상승하며 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5.6%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6%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6% 하락했지만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송장비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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