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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수출 21.8% 급증..깜짝 증가(상보)
2013-03-08 11:49:40 2013-03-08 11:51:5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수출이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의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8.1%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춘절 효과를 제외하고 1~2월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6.8%보다 크게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제품의 수출이 20.1% 증가했다. 의류·가방·신발 등 7대 수출 품목도 40.3%나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15.2% 감소했다. 8.5%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두 달 간의 합산치도 전년 동기대비 5% 증가에 불과해 작년의 7.9% 증가보다는 둔화됐다.
 
철광석(-1.5%), 석탄(-2.4%)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지난달의 무역수지는 15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달의 292억달러 흑자에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88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전망치는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며 중국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팀 콘든 ING 아시아지역 리서치 담당자는 "세계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며 "연중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보다 강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이것이 춘절 연휴에도 수출이 크게 개선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올해의 수출 증가율 목표치를 8%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10%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수출이 7.9% 증가한데 그친 것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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