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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감소 우려에'하락'..배럴당 90.12달러
2013-03-05 08:19:11 2013-03-05 16:11: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56센트(0.6%) 하락한 배럴당 90.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5센트(0.32%) 내린 배럴당 110.0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가 지난 1일 발효된 가운데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시퀘스터가 발동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소 0.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의 2월 서비스업 지표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준 탓이다.
 
팀 에반 씨티선물 애널리스트는 "원유는 공급량이 여전히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90달러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파와드 라자프자다 GF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후반에 있을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본과 유로존 등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돼 전거래일보다 10센트(0.11%) 오른 온스당 1572.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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