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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 두달째 '긍정적'인데 소비 심리는 ↓
소비자심리지수 102..전월 동일
2013-02-27 06:00:00 2013-02-27 06:00:0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소비자 심리가 기준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소비지출 심리는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긍정적임을 뜻한다.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CSI는 지난해 9월 99에서 10월 100, 11월 100, 12월 99를 기록하며 기준선과 같거나 소폭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달 한은이 조사대상과 항목 등을 개편한 영향으로 100을 넘어선 이후 2개월 째 훈풍을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정귀연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생산과 수출 등 국내 실물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과 신흥경제국의 경제지표도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6개월전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가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89로 집계됐고,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CSI는 9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 CSI는 99, 소비지출 전망은 106으로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하지만 가계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소비심리도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주거비지출전망 CSI는 105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앞으로 전·월세 등 주거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95로 부동산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현재부터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5.1%), 농축수산물(34.8%), 공업제품(3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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