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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탈바꿈 10년..동·식물 2배 증가
2013-02-25 10:12:50 2013-02-25 10:15:2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쓰레기 매립지(1978~1993년)로 사용되며 먼지, 악취, 파리가장 많은 삼다도로 불리던 난지도가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지 10년 만에 동·식물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3~12월에 걸쳐 실시한 ‘2012년 월드컵공원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 식물 486종과 동물 484종 등 총 970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조사에서 동·식물 총 438종이 발견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식물 조사에서 금억새, 난쟁이아욱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 발견됐으며, 야생조류는 새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 큰기러기, 새홀리기 등 한경부 멸종위기종 5종, 파랑새, 밀화부리 등 환경부 특정종 12종, 물총새, 제비 등 시 보호종 9종이 출현했다.
 
또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습지를 중심으로 성체와 올챙이들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한반도 고유생물인 한국산개구리 또한 월드컵공원 전역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이춘희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뀐지 10년이 지나면서 생태계가 서서히 복원되고 있지만 아직 매립지 사면은 단순한 식생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식생구조를 개선하고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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