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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조정 국면속..지금은 '중소형·코스닥' 시대
실적발표 이후 리스크 해소 반작용
2013-02-24 08:00:00 2013-02-24 08: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연이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국내 증시의 줄어든 글로벌 디커플링에 따른 새로운 투자대안 찾기가 한창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의 기간조정 국면에서 빛을 발했던 중소형주의 선전과 함께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갖춘 코스닥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500~510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달초 400대로 떨어진 이후 가파른 상승국면에 접어들며 월초 대비 4% 중반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엔화약세와 글로벌 회복 기대속에 한 달여만에 2000선을 뛰어넘었음에도 2%후반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거래량과 대금의 급감 시장에서 대형주는 힘에 부칠 수 있지만, 코스닥 업종과 일부 중소형주는 건재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주가추이에서 드러나듯 기간조정이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대비되기 때문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940~2040 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대형주 약세와 소형주 강세국면에서 코스닥 지수의 V자형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열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며 "최고 530포인트까지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소기업 육성 등에 따른 정책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주중 낙폭과대주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조금씩 나타나는 회복 기대감에도 여전히 변수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낮은 경기 민감도와 가격 메리트를 갖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이어진 실적발표도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의 강세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7년 이후 기업들의 실적발표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피기업은 4주후 우수한 성과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최대 6주까지도 누적 성과가 증가했다"고 밝히며 실적발표이후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 추이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발표로 인해 이전 갖고있지 않던 정보를 실제 확인함으로써 실적의 상승만큼 주가의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고, 높은 폭으로 상승하거나 흑자전환 된 기업의 향후 실적도 이 시점을 기반으로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50%위내의 코스닥 기업들중 4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100%이상 늘었거나 흑자전환한 기업중 실적발표 이후 기대되는 종목으로 인프라웨어(041020), 아모텍(052710), KT뮤직(043610), 옵트론텍(082210) 등을 향후 수익률 기대 종목으로 꼽았다.
 
◇2012. 4Q 실적발표후 코스닥기업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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