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마켓인터뷰)중국 중심 스마트폰 시장 성장 지속
2013-02-22 08:10:17 2013-02-22 08:12:30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현황과 성장세, 그리고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성과 그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수혜 정도를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 전망 살펴주시죠.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은 2009년 이후 분기별로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씩 성장해왔는데요.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포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였다는 점이 이런 의견을 뒷받침해 줍니다.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1억149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1억180만대에 비해 12.9% 성장한 건데요. 2011년에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겁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도 차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연간 63% 성장세를 보였지만요. 지난해에는 연간 성장률이 42%로 감소한 겁니다. 올해엔 이보다도 훨씬 낮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께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선진시장은 지난 4분기부터 수요 둔화 징후가 보였지만 신흥시장 위주로 성장세 이어질 것으로 보셨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자체에 대해 성장 우려 나오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서도 삼성전자(005930)의 비약이 눈에 띄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이 이번주 발표한 2012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스마트폰 점유율은 30.4%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연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2011년 점유율 19.9%에 비해서도 10.5% 포인트나 상승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는 8.0%의 점유율로 노키아, 애플, 림(RIM)에 이어 4위였지만요. 갤럭시 시리즈로 2년새 4배 점유율을 늘린 겁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도 2억1300만대로 전년 9740만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19%보다 소폭 상승한 19.4%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노키아가 5.0%, 림과 HTC, 소니가 4%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개발은 초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등에 크게 뒤쳐졌었지만요. 빠른 시간 동안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따라왔고요. 시장 점유율 마저 앞질렀습니다. 이 같은 독보적인 지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올해도 삼성전자가 출하량과 금액면 모두에서 애플을 압도할 것으로 보셨습니다.
삼성전자가 기술력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는데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무섭다고 하는데, 우리 경쟁력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중국 시장 성장세 어느 정도 기대됩니까.
 
기자 :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8억~9억대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교체수요 4억5000만대를 제외하면 3억5000만~4억5000만대의 신규 수요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93%, 일본이 87%, 미국이 78%였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은 53%, 인도는 8%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신규 수요는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스마트폰 시장 보면요. 지난 2011년 7800만대에 불과했지만요. 지난해 1억7800만대에서 올해 2억8900만대로 62%가량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렇게되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6%, 2012년 26%에서 올해 29%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전 세계에서 팔리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중국인이 산다는 결론인데요.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께서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확대 기대해봐도 좋다고 보시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전세계의 32%가 될 것으로 보셨고요. 중국 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셨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어떨까요.
 
기자 :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삼성전자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6%로 레노보, 유롱, 화웨이, 애플, ZTE를 앞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가와 저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였는데요.
애플은 프리미엄폰에 집중한 반면
, 삼성은 다양한 국가의 각 소비층에 맞는 모델을 판매하고 있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 아무래도 중국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크겠죠.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가격대별로 보면 3000위안 이하가 74%를 차지하고 있고요. 갤럭시S4와 아이폰이 속한 4000위안 이상 고가 스마트폰 점유율은 2% 정도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삼성전자나 애플에 필적하는 제품을 내놓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저가 제품에 집중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중심으로 늘리고 있는데요.
 
중국시장은 저가폰 위주일텐데 LG전자(066570) 등 다른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중국은 중저가폰 위주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셨고요.
 
중국 시장 확대에 따른 변화들이 벌써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 스마트폰 관련기업들이 주가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에서 고가 스마트폰 기업과 중저가 스마트폰 기업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기업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우리 주식시장에서 기대해볼 만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기자 :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이노칩(080420), 유원컴텍(036500), 와이솔(122990), 아모텍(052710), 알에프세미(096610) 등이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 역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권업체들은 고화소 카메라 부품 업체들과 케이스 업체들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인데요. 자화전자(033240), 캠시스(050110), 파트론(091700)과 함께 크루셜엠스(082660), 신양(086830) 등이 거론됩니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께서는 중국스마트폰 시장확대와 관련해 시장에서 주목해볼 부분과 투자전략 어떻게 잡고계신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해질 것으로 내다보셨습니다.
 
중국 위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 잡으셔야겠습니다.
 
앵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와 중국 시장 비중 확대, 그리고 그에 따른 시장 투자전략까지 김혜실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