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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결혼 후 절반은 퇴사..출산 3년뒤부터 복귀
"3세 이하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돼야"
새정부 고용정책..기혼여성 고용률 제고가 '필수'
2013-02-21 16:42:22 2013-02-21 16:44:3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여성은 결혼 이후 절반정도가 노동시장에서 퇴장했다가 출산 3년 뒤부터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21일 '201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기혼 여성의 시장노동공급에 미치는 요인 분석'에 따르면 여성들은 결혼으로 약 절반정도가 노동시장에서 퇴장해 미취업 상태에 머물렀다.
 
이들이 노동시장에 다시 복귀하는 데까지는 결혼 후 약 4년, 출산 후 약 3년이 걸렸다.
 
박 연구위원은 "출산 후 약 3년 이후부터 노동시장에 복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3세 이하 영유아 보육시설을 포함해 미취학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해도 결혼 및 출산 전 수준의 고용률을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는 취업유지나 노동시장의 경력단절 예방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혼 여성의 월평균소득이 시장노동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편의 월평균소득이 높아지면 자신의 시장노동시간을 줄이고 가사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여성의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임금과 고용형태 차별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기혼여성 고용촉진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새 정부가 설정한 고용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놀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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