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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 올들어 최대 낙폭..동반 '하락'
2013-02-21 07:09:58 2013-02-21 07:12: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08.13포인트(0.77%) 하락한 1만3927.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9.18포인트(1.53%) 떨어진 3164.4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99포인트(1.24%) 하락한 1511.95를 기록했다.
 
전일 5년만의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사상 최고가까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브루스 맥케인 케이프라이빗뱅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솔직히 말하자면 투자자들이 현재 증시 수준이 정당한 가에 대한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며 "경제지표들도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만큼 강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됐던 경제지표들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못했다.
 
지난달의 주택 착공건수는 8.5% 감소한 89만건을 기록했다. 단일가구 건설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다가구 주택 건설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건축 허가 건수는 1.8% 늘어난 92만5000건에 달했다. 4년7개월만의 최고치다.
 
1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네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 역시 부진한 증시 움직임을 이끈 요인이었다.
 
연준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면서도 "다수가 추가 양적완화 시 소요되는 비용과 리스크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를 조기에 끝내자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케이스 블리스 커튼앤드컴퍼니 부대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지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했다"며 "투자자들은 비교적 길었던 상승 랠리 이후 매도의 구실을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도 이날에는 악재가 됐다.
 
미국의 2대 사무용품 업체인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수와 합병을 발표했다. 이에 오피스디포는 16.73%, 오피스맥스는 7.00% 급락했다.
 
업계 1위인 스테이플스 역시 7.17% 떨어졌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는 예상에 못 미친 실적 발표에 9.05% 하락했다.
 
BHP빌리턴은 낮은 원자재 가격이 수요 증가를 상쇄시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4.37% 내렸다. 리오틴토 역시 3.83% 떨어졌다.
 
아마존닷컴은 노무라증권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도 1.24% 내렸다.
 
이 밖에 알코아(-3.31%), 캐터필러(-2.49%) 등 제조업체와 뱅크오브아메리카(-3.20%), JP모건체이스(-1.70%) 등 은행주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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