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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 누적판매 5000만대 돌파 '눈앞'
해외 수출 40년 결실..해외시장 개척·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 구축 '덕'
2013-02-20 15:01:40 2013-02-20 15:04:0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기아차가 해외 누적판매 5000만대 돌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누적판매 4830여만대를 기록했으며, 이르면 오는 3월 해외 누적 판매 5000만대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1976년 현대차가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한 후 40년 만의 결실이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는 83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5.7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현대·기아차는 첫 해외 수출 이후 27년만인 지난 2001년 해외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고 2006년 2000만대, 2009년 3000만대, 2011년 4000만대를 판매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급성장은 ‘해외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까지 현대·기아차 누적 수출은 3147만대로, 전체 해외 누적판매 4833만대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여기에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해외 현지 생산·현지 판매 체계도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선전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60만대, 유럽 60만대, 중국 144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러시아 20만대, 브라질 15만대 등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지난해 말 기준 1220만대를 웃도는 누적 판매 실적을 나타냈고, 중국에서도 지난해 말까지 660만대를 상회하는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과 중동·아프리카 등 나머지 주요지역에서도 판매가 크게 신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협소한 내수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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