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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각국 환율개입에 우려 표명
2013-02-18 09:19:01 2013-02-18 09:21:28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G20 그룹 재무장관들이 각국 정부의 환율 개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G20이 일본에서 촉발된 환율 전쟁을 억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16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환율을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을 서약했다.
 
이는 3개월 전의 입장에서 한층 강화된 단계이며, 일본 정부에 환율 개입 중단을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지난 2010년 이후 최저로 떨어지자, 정책 입안자들은 몇몇 국가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러 환율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 경제를 지키기 위한 보호수단으로 맞설 경우 1930년대의 공황과 보호무역주의가 재등장할 수도 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뱅크 총재는 "정치적으로 촉발된 통화가치 절하는 경쟁력을 향상시킬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 주지도 못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에 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터너 ING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본의 양적완화에 대해 G20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나 적절한 엔화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부터 엔화는 강세로 돌아서 달러 대비 93.50엔에서 100엔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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