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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휴대폰 가격상승률 '세계 최고'
"피처폰 판매 비중 줄고 하이엔드 스마트폰 확대"
2013-02-18 08:45:38 2013-02-18 08:48:0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가 세계 휴대전화 제조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휴대전화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28.2%를 기록해 전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27.9%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소니는 11%, 모토로라는 9%, 애플은 1%를 기록했다. 반면 블랙베리, 노키아는 각각 14%, 18%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 ASP 상승률은 11%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LG와 삼성 휴대폰 ASP가 이처럼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에 대해 저가형·보급형 제품인 피처폰 등의 판매 비중이 줄고 하이엔드급 제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옵티머스G 시리즈 이후 피처폰 판매를 줄이면서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해 왔고, 삼성전자 또한 지난해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고가의 스마트폰 제품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한편 지난해 ASP가 가장 높았던 업체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연간 ASP는 622달러로 삼성전자(193달러)와 LG전자(156달러)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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