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청신호?..1월, 대형·수입車 판매 신장
그랜저 판매 1위 등 대형차 '날개'..수입차 성장세 만만치 않아
2013-02-16 09:00:00 2013-02-16 09:00:00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전통적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지난 1월 대형차와 수입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국내 완성차업체 5사가 최근 내놓은 '2013년 1월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국산차 판매는 모두 10만4978대를 기록, 전년 동월(9만6929대) 대비 8.3% 늘었다.
 
전월(13만6328대)보다는 판매량이 23%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이 개별소비세 인하 마지막 달인 점 등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증가한 점도 경기 회복 전망에 청신호로 작용했다.
 
◇지난달 대형차인 그랜저HG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경기회복에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1월 내수 판매 1위는 현대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HG(8027대)가 차지했다. 싼타페DM이 3위(6563대), YF쏘나타(6524대)가 4위에 오르는 등 중대형 차량이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7722대)이 2위에, 현대차 준중형 아반떼MD(6019대)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1월 내수 베스트셀링 탑10에 기아차 신형 K7이 진입하는 등 중대형 모델이 모두 6종이나 포함됐다. 차급별 판매에서도 대형차급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무엇보다 완성차업체들이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라 대형차를 중심으로 가격인하 등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특히 수입차의 거센 도전에 맞서 가격 인하로 방어전선을 꾸린 게 주효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자사의 중대형 모델 10종의 차량 가격을 100만원 인하한데 이어 영화 등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도 신형 K7과 신형 SM5 플래티넘의 판매 증진을 위해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1월에는 수입차 판매 실적도 급증했으며, 수입 대형차 판매도 늘었다. 사진은 BMW 신형 7시리즈.
 
수입차의 1월 판매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전년 대비 24.6%의 급증세를 기록한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달(1만2345대)에도 전년 동월(9441대) 대비 판매량이 30.8% 상승, 지난해 1월 증가세(9%)를 3배 이상 앞질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 차 판매 증가는 각 업체의 마케팅 강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달 판매 증가세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