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 자회사-국내 해운사 손잡다
2조원 규모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 체결
2013-02-14 08:08:46 2013-02-14 08:10:59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015760) 발전자회사 5개사는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 조선사와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다.
 
지경부와 한전 발전 5사는 1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현대상선 등 해운 4개사와 2조원 규모의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을 비롯해 발전 5사 사장, 해운회사 4사 사장, 조선협회 회장, 한국기자재조합 이사장, 부산기자재조합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운사들은 향후 2개월 내 국내 조선소를 대상으로 유연탄 수송에 필요한 15만톤 규모의 벌크선 9척을 발주하게 된다.
 
앞서 현대상선(011200)(3척), STX팬오션(028670)(2척), 한진해운(117930)(2척), SK(003600)해운(2척) 등이 벌크선 발주에 낙찰됐다.
 
신규상선은 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연탄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운업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18년간 약 2조원 규모(연간 약 1100억원)의 해운 운임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연탄 수송선박 1척(500억원)당 국내 강재, 엔진, 기자재 발주물량은 68%인 306억원 으로, 9척 발주를 통한 기자재 매출은 약 2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이번 한전 발전 5개사의 용선계약은 해운사·조선소와 조선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해 고용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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