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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이후 주도주 찾기..기관수급 vs. 역발상
2013-02-11 08:30:00 2013-02-11 08:3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시장에서 '어닝 모멘텀'과 '기관 수급'이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설 명절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컨셉의 종목이 시장을 이끌지, 아니면 정반대로 이전에 과대한 낙폭을 보였거나 외국인들이 주목하는 종목이 시장을 이끌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중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시장 시장 주도업종은 통신주와 자동차, 부품주, 금융주, 필수소비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종목
<자료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특히,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은 올해 연간 전체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컨센서스가 모두 4주전에 비해 높게 나타나며 시장을 주도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에 반해 수급의 주도권을 갖춘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으로는 통신주와 유통주, 유틸리티, 보험주 등이 꼽혔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모멘텀과 기관 주도의 장세가 이어진다면 통신주와 유틸리티를 비롯한 CJ(001040), 강원랜드(03525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주도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도 가격 매력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근 6개월간 어닝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통신과 유틸리티, 건강관리등 3개 업종을 2월 최우선 선호업종으로 꼽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이 증가하는데다 시즌효과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부각되기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시장이 반등할 기미를 보인다면 주도주 컨셉은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었던 통신과 유틸리티주들의 상승 피로감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외국인의 포트폴리오에 따른 종목간 성과 변화가 예고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귀환에 따라 시장이 반등으로 돌아설 경우, 낙폭과대주에 대한 기대도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동양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퀀트 모델을 통한 2월의 컨디션을 분석해 보면 증시 방향성에도 기대감이 생긴다"며 "컨디션의 주된 변화와 특징이 경기민감주와 밸류에이션 저평가주의 매력도 회복에 있기 때문에 어닝위주의 접근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대상 연구원은 "역발상의 컨셉이 이이진다면 소재와 산업재, 지주회사, 지방은행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종목의 성과가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시장의 지배 컨셉이 기존과 달라진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성과가 부진한 종목의 상승에 힘입은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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