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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ㆍ車업계, 정부 지원대책 촉구
"경제위기 길어지면 고용압박"
2008-12-12 19:55: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GM대우와 협력업체 8개사 대표들은 12일 인천 부평구 GM대우 본사에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위기에 장기화를 우려하며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표단은 "2, 3차 생산업체는 아예 물량이 없어 내년 3월까지 자금부족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도 근로자를 해고하고 싶지 않지만 위기가 석 달 이상 장기화하면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활용하며 버티고는 있지만 내년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이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근로자를 해고하면 인적자원의 손실이 크므로 내년 직업훈련 예산을 대폭 늘려주면 휴업보다는 직업훈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대표단은 자금이 부족한데도 기존 대출에 대한 은행의 상환 압박이 심하다며 중소업체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금융대책도 요구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장관은 GM대우의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을 포함한 간부들과 따로 만나 업계 현황과 현장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는 글로벌기업이자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하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이겨나가도록 저리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GM대우와 협력업체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노동부 소관이 아닌 애로사항도 주무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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