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의 독서경영이 화제다.

좋은 책을 팀장들과 공유하기 위해 국내 미출간 서적을 원서로 읽고 감동받아 출판사에 예정일에 앞서 출간을 부탁하고 서문까지 직접 작성해 특별판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이같은 독서경영은 지난 2010년 사장단 회의 때 선물한 이후 두번째다.
29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31일 롯데 전 계열사의 팀장급 직원 2000여 명에게 신간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을 선물 한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오는 2월 초 출간을 앞둔 번역서다. 신 회장은 이책을 원서로 처음 접한 후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하는 롯데에게 시사점이 많고 판단, 팀장급들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0년에도 '마켓3.0'이란 도서를 국내 출간되기 전 원서로 접한 이후, 국내에서 출간하자마자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혁신 전문가인 고빈다라잔 교수가 역혁신(Reverse Innovation) 이론을 설명하고 실제로 역혁신을 도입해서 성공한 사례 등을 언급한 책이다.
미래의 기회는 선진국 시장이 아니라 신흥개발국에 놓여 있으며 신흥개발국에서 만들어진 역혁신은 결국 선진국과 본국 시장으로 역류하게 되어 신흥개발국 국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해야만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의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공략 강화 전략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인 셈이다.
신 회장은 특히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역혁신을 주문하면서 이 책을 직접 선물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 임직원들은 일반 출간에 앞서 한발 먼저 특별판으로 발간된 책을 선물로 받아 보게 된다.
이번에 특별 선주문으로 발간돼 팀장급 직원들에게 보내지는 책에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전하는 서신 메시지가 책 가장 앞 페이지에 새겨져 있어 신 회장의 현장 실무자들에 대한 격려와 애정이 드러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신흥 개발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나 생산기지로 보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지렛대로 보는 이 책의 관점은 동남아시아,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숙독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중심인 신흥개발국에 대한 큰 아이디어와 혜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글로벌 현장을 누비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틈나는 대로 국내외 석학들의 저서를 직접 찾아 읽는 등 꾸준한 독서와 스터디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신 회장은 평소 국내외에서 발간된 경영학 서적을 탐독하며 직원들에게도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꾸준히'스터디'할 것을 강조해 왔다.
한편, 리버스 이노베이션의 공동저자인 비제이 고빈다라잔(Vijay Govindarajan) 교수는 다트머스 대학교, 터크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로 국제경영 전문가다.
2011년도에는 'Thinkers 50' 중에서 3위에 올랐으며 저서로는 '퍼펙트 이노베이션', '늙은 코끼리를 구하는 10가지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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