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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부담·기관 매도세에 2000선 반납(마감)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동결..시장 '실망 매물'
원·달러 환율 1050원 선..자동차株 '울상'
2013-01-11 15:14:13 2013-01-11 16:53:3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13포인트(0.50%) 하락한 1996.6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과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 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원화강세에 대한 부담과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 매물에 발목을 잡혔다.
 
이 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4%포인트 하향한 2.8%로 제시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경제 위험요인은 대외 경기와 원화의 절상속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환율 리스크에 현대차 3인방 '부진'
 
기관은 나흘째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펼쳤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551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11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송장비, 금융, 섬유의복, 보험, 화학, 의료정밀, 은행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음식료,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상승했다.
 
원화강세 부담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가 각각 1.6%, 2.2%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3.0%)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지만, 한국전력(015760)은 전기요금 인상 호재에 2.6% 추가 상승했다.
 
2000선 이탈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등 증권주가 부진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372개 종목이 상승했고 44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6거래일 째 '상승'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0.18%) 오른 515.42를 기록했다.
 
장 초반 코스피와 동반으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미국 보스턴시가 독감 유행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에 VGX인터(011000),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등 백신 관련주가 5~14%대 동반 강세였다.
 
정부가 10조원을 들여 구도심 재생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국보디자인(066620), 누리플랜(069140)이 2~3%대 올랐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1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451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하한가를 포함 총 469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5.70원 내린 105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1.30포인트(0.49%) 내린 264.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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