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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대륙제관, 안터지는 부탄가스 매출은 펑!
2013-01-09 10:36:37 2013-01-09 10:38:46
[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스몰캡 기업을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스몰캡리포트, 오늘은 국제부 윤석진 기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제가 소개할 기업은 휴대용 부탄가스와 에어졸관, 윤활유관 같은 일반관을 생산하는 제관업체인 대륙제관(004780)입니다. 대륙제관은 1958년 창립해 올해로 55주년을 맞은 기업으로 일반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휴대용 부탄가스 수출량 1위인 제관기업입니다. 대륙제관은 199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윤동억 대륙제관 이사님의 기업 소개를 먼저 들어보실까요?
 
앵커 : 업체 소개에서 이사님이 대륙제관의 기술력을 강조했는데요. 대륙제관 제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 대륙제관은 산업을 선도하고 개발 가능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1986년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실용신안 44건 디자인 및 상표 119건 등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부탄가스 제품에 사용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박봉준 사장이 21회 다산기술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이같이 주목할만한 것은 2008년 첫 선을 보인 불 속에서도 안 터지는 맥스부탄인데요. 맥스부탄은 폭발방지장치 (Countersink Release Vent)를 적용해 외부의 충격과 용기 내부 압력상승으로 인한 폭발을 방지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앵커 : 지적재산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고유기술을 적용한 다른 제품도 있을 것 같은데요. 좀 더 설명해 주시죠.
 
기자 : 네 대륙제관은 각관을 쌓을 때 흔들리지 않도록 상단을 곡선으로 처리하는 다층적재캔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습니다. 18L각관에 이 기술을 적용시켰는데요. 각관의 상단과 하단이 정확하게 포개져 빗물과 이물질의 유입을 차단해 줍니다.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은 적재 상태에서 이물질이나 빗물이 스며들어 내용물이 변질되거나 이동할 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이렇게 관을 만드는 다양한 기술 외에도 대륙제관에는 어떤 성장동력이 있을까요?
 
기자 : 대륙제관은 관을 생산할 뿐 아니라 그 관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함께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습니다. 최근 대륙제관은 에어졸 분야의 미스트, 파운데이션, 선스프레이 등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을 다변화하는 중입니다. 여러 경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지요.
 
이러한 노력으로 대륙제관은 지난 2011년 한국존슨과 재개약을 맺어 에어졸 부문인 에프킬라와 리퀴드 살충제 등 182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앞으로 불스원 차량용품이 마케팅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홈맥스가 해외시장에 본격 출시되면 에어졸 부문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이렇게 다양한 대륙제관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은 어떤가요?
 
기자 : 먼저 대륙제관의 휴대용 부탄가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24%입니다. 1위인 승일 제관의 썬 연료에 이어 점유율 2위인데요.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 1위로 소비자들의 안전의식이 고취되면 국내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연간 20~30건의 부탄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재고되면 선호하는 부탄가스 브랜드가 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18L 각관을 포함한 일반관의 지난 2011년 국내 시장점유율은 4%, 지난해에는 20%로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륙제관은 이를 3년 이내에 38%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해외시장에서는 대륙제관의 제품들이 어떤 반응을 얻고 있나요?
 
기자 : 대륙제관은 3000만달러 ‘수출의 탑’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수출에 강한 기업입니다. 현재는 전세계 60여개국의 150개 업체에 부탄가스를 수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해외영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침 한류 문화가 보급되면서 식 문화가 유사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이 휴대용 부탄가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 영업에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대륙제관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약4억5000관이던 휴대용 부탄가스 시장규모가 세계 수요 증가로 12억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륙제관은 넥크인캔 기술이 적용된 18L각관을 일본의 라오카제관과 기술 공급 라이선스를 추진 중입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관당 20~50원의 기술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연간 2~3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네, 마지막으로 대륙제관의 전망을 좀 살펴보죠.
 
기자 : 대륙제관을 년간 단위로 보면 약 20% 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대륙제관은 2013년 2109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했고 3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 했으나 여전히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7%, 지난해 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보다 줄어든 이유는 동종업계 내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제품단가를 낮춘 입니다. 이후 부탄가스 단가가 50원에서 70원으로 인상되고 원재료의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향후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맥스부탄 브랜드의 인지도가 향상하면서 국내와 국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또 18L 넥크인켄의 매출 확대와 에어로졸 사업의 활성화도 실적 향상의 원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대륙제관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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