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만 훔치는 도둑 '활개'
2013-01-05 17:04:02 2013-01-05 17:05: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제품을 훔치는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미국 익스체인지 등 주요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애플 제품 도난사건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며 "애플 제품의 높은 인기와 함께 이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왜곡돼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파리에서는 애플스토어에 도둑이 들어 130만달러(14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도들은 상점에 진열된 아이폰, 아이맥, 아이패드 등을 제외하고 박스에 들어있던 상품만 털었다. 하지만 이들은 현금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도 애플 도둑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1월 뉴욕 JFK공항에서는 150만달러 상당의 애플 제품이 도난당했다. 도둑들은 화물 운반차를 이용해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를 3600여대 가량 훔쳤다. 
 
지난해 뉴욕은 50년만에 살인사건이 가장 적게 발생했지만 전체 범죄율은 오히려 3% 증가했다. 범죄율이 증가한 것은 20년만의 일로 애플도 한 몫했다. 
 
폴 브라운 뉴욕경찰청 수석 대변인은 "애플 제품 절도가 전체 범죄율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5 출시 이후에는 애플 도난 사건이 급증하면서 뉴욕경찰청은 21곳의 뉴욕 애플 스토어에 별도의 인력을 배치할 정도에 이르렀다. 
 
익스체인지는 "애플 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애플 제품이 인기가 높아 중고시장이 활성화돼 있고 값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이 매우 작고 가볍다는 점도 도둑들에게 좋은 타겟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 기계를 사고팔수 있는 온라인사이트 가젤닷컴의 창립자인 이스라엘 가노트는 "애플과 같은 제품은 사람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진다"며 "중고시장에서도 애플 가치를 능가하는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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